164.페이스 오프

~카시우스

오리온의 존재가 방을 가득 채우자 내 심장은 세차게 뛰었다.

나는 노트를 내려놓고 아무것도 못 본 척하고 싶었다. 하지만 이 상황을 피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. 지금 해결해야 했다.

천천히 노트를 든 채로 그를 마주했다. 마치 그의 어두운 작품들을 발표하는 것처럼 그림들을 넘겨보였다.

“물어봤잖아, 카시우스. 내 물건으로 뭐 하는 거야?” 그는 다시 물었고, 그의 눈은 이상한 기운으로 빛났다.

내 심장이 멈칫했다.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불안감 때문이었다. 이건 옳지 않았다.

“오리온. 이게 뭐야?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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